진행자: 먼저 여자 축구 소식 살펴봅니다. 호주 여자축구 대표팀 마틸다즈가 간판 스타 샘 커의 맹활약 속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에 도달한 소식부터 알아보죠.
리포터: 네. 호주여자 축구 대표팀 마틸다즈는 6일 뉴캐슬의 맥도널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5-0으로 압승했습니다.
여자 축구 경기로서는 국내 최다 관중수인 1만4천여 팬들이 운집한 이날 경기에서 마틸다즈는 수준급 경기를 펼쳤습니다.
진행자: 경기 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네. 호주의 특급 스타 샘 커가 이끄는 마틸다즈는 베트남보다 두 수 위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월등하게 앞선 호주는 전반 10분 만에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 샘 커의 헤딩 결승 골로 득점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클로에 로가조, 에밀리 에그먼드가 추가 골을 터뜨려 전반을 3-0으로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마틸다즈는 22분 클레어 폴킹혼의 네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어 후반 35분 샘 커가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멀티 골이자 팀의 5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진행자: 베트남과의 2차전 경기는 내일로 예정돼 있죠?
리포터: 네. 내일 베트남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호주는 오는 11일 베트남에서 치러지는 PO 2차전에서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펼치게 됐는데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호주는 2004년 아테네 대회 8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잇달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호주는 올해 도쿄 대회를 통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함께 4강 도전을 노립니다.
진행자: 그런데 베트남에서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산되고 있는데 경기는 정상대로 치러지나요?
리포터: 결국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됩니다. 마틸다즈 선수들도 코로나19 사태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경기장에 관중이 없는 것을 빼면 모든 것은 정상대로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틸다즈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앤티 밀리치치 감독은 “1차전 압승과 2차전이 열리는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력을 결코 상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와 베트남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8차례 맞붙어 마틸다즈가 8전 전승에 단 한 골도 아직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과 중국 여자대표팀의 또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는 연기됐죠?
리포터: 네.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PO) 일정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4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정확한 경기 날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고 논의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두 나라 모두 4월 이후에 치를 수 밖에 없다는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당초 두 나라의 플레이오프는 1차전을 한국에서 치르고 2차전을 중국이 아닌 시드니 서부 외곽 캠벨타운에서 거행할 계획이었잖습니까?
리포터: 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한국 대 중국 전은 당초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치르고, 3월 11일 시드니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2차전은 중국의 홈 경기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게 돼 호주로 옮겨졌던 겁니다.
이런 상황 속에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고, 용인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용인시가 결국 대회 개최를 포기했고요,
결국 중국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경기 일정 모두를 4월 이후로 미루게 된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