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 연구진, 혈액검사 한 번에 8가지 암 진단법 개발

Undated artist impression of a neutrophil attacking a cancer cell

EUndated artist impression of a neutrophil attacking a cancer cell Source: Press Association

대장내시경 등 다른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혈액검사 한번으로 8가지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의학 기술이 미국과 호주의 의학진에 의해 개발됐다.


지난 55년 동안 흡연을 해온 68세의 남성 존 씨는 2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았다.

집중적인 암치료를 통해 존 씨는 기적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존 씨는 “여전히 호흡이 거칠고 폐기능이 저하됐지만 현재는 암 발달 초기 단계나 발견 가능 전단계로 회복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존 씨처럼 암을 극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을 빅토리아주 암 연구협회의 토드 하퍼 박사는 강조한다.

하퍼 박사는 “폐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효과적인 치료 선택의 폭은 크게 좁아진다는 문제가 있어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실시돼 왔다”고 말했다.  

멜버른에 소재한 월터 앤드 일리자 홀 연구권의  ‘미국과 호주 의학진이 개발한 Cancer Seek’(암추적자)이라 불리는 이 테스트는 폐암 외에도 난소암· 간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을 평균 70%의 정확도로 진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이 발병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특이도’(Specificity)의 경우 정확도가 100%에 가까웠다.

수검자는 높은 특이도 덕에 침으로 찔러 조직을 채취하는 추가검사를 받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호주의 대표적 암전문 의학자인 피터 깁스 교수는 “새로운 혈액 검사가 도입되면 암치료 방법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깁스 교수는 “다수의 종양은 환자가 심한 통증을 겪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혹은 구역질 현상을 겪기 전까지 발견되기가 어렵다”면서 “암의 경우 치료 가능할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최선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헝주인 새로운 혈액검사 방법은 이 테스트는 폐암 외에도 난소암· 간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을 평균 70%의 정확도로 조기에 진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암의 근원이 되는 16개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변이와 변이로 인해 분비되는 8개의 단백질 등을 추적해 암 발병 여부를 판단한다.

개발에 참여한 크리스티안 토마세티 교수는 “암 치료에 있어 조기진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진단으로 종양제거수술이 하루라도 빨리 시행되야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대표적 암전문 의학자인 피터 깁스 교수는매우 획기적인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퍼 박사는 유방암의 회복률은 이제 90%를 넘어섰고 특히 조기에만 발견되면 유방암은 100% 치유가 가능하며 다른 암에 대해서도 의학진을 꾸준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췌장암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로 말기암 단계에서 발견되며, 사망률도 90%에 이른다.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의 새로운 진단법에 대해 런던 암연구협회 게르트 아타르 교수도  “내시경이나 암 진단 컴퓨터 단층촬영 없이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암추적자 테스트'는 향후  대장내시경과 비슷한 가격인 500달러 이하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디오 뉴스를 통해 접하시기 바랍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 버튼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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