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총리, 미 국빈 방문 마무리…이번 주말엔 중국행

Joe Biden and Anthony Albanese State Dinner - Washington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그의 파트너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 Source: ABACA / Gripas Yuri/ABACA/PA/Alamy/AAP Image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나흘 동안에 걸친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과 함께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중국 방문 준비에 돌입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 미국 국빈 방문 결과
  •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대단히 생산적”
  • “미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강조
  • 미 하원의장에 오커스(AUKUS) 관련법 조속한 통과 협조 당부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한국 전쟁에서 함께 싸웠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호주 미국 정상회담, 국빈만찬, 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 면담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대단히 생산적이었다”면서 미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고 역설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호주의 국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했고 호주의 국익은 세계적 차원에서 연대하는 것이다”면서 “미국은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리와 최대규모의 쌍무적 투자교역국가라는 점에서 양국관계의 중요성이 충분히 설명된다”고 말했다.

앤소니 앨바니지 연방 총리는 또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연내 미 하원의회에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관련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Australian PM Albanese VisitsThe Capitol - Washington
Prime Minister of Australia Anthony Albanese in the Rotunda of the Capitol Building in Washington, DC, USA on Thursday, October 26, 2023. Albanese visited the White House this week for a state dinner and met with Leaders in Congress at the Capitol. Photo by Annabelle Gordon/CNP/ABACAPRESS.COM. Source: ABACA / Gordon Annabelle/CNP/ABACA/PA/Alamy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오커스 관련법 통과의 중요한 절차가 있고 미의회가 올해 안에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희망한다”고 마이크 존슨 미하원의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이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호주와 공유하고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이전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 의회는 오커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법안 승인을 미루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넘기면 미 함대 전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25명의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핵 추진 잠수함 판매로 인해 "미 함대 전력이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약화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발생한 메인주 총기난사 참사와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호주의 총기소기규제 강화법의 성공 사례를 적극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총기 범죄 우리의 전체 사회를 공포로 몰아가고 악몽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지금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점인데 우리의 우방국가 호주가 이를 분명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와의 회동에서 한국과 북한을 나란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함께 참전했던 인연을 떠올리며 “두 나라는1·2차 세계대전부터 6.25 전쟁, 베트남전쟁까지 한 편이 돼 싸웠고, 특히 우리 두 나라는 한반도의 산악지대에서도 함께 싸웠다”고 강조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11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중국 문제와 관련해 “현 세대의 시험대”라면서 “국제사회의 규정을 지키는 것은 모든 동맹국들의 챔임이다”라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중국은 분명 노골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존 파워 체제를 용인하지 않고 자신들의 가치와 국익을 역내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단정지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지난 2016년 말콤 턴불 당시 총리 이후 호주총리로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그의 중국 방문 직후에는 시진핑 중국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중국방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전례 없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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