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몸과 강인한 정신.
스포츠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설적인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에 대한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듯이, 가족이 미치는 영향력은 어린 아이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데이빗: "팬들의 비난에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버지가 저를 대했던 방식 때문이었죠."
엄마: "나는 남편이 너무 엄격하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아직 데이빗이 너무 어리다고 말했고 아이를 내버려두라고 행복하게 놔두라고 말했었죠."
데이빗: "엄마가 돌아서서 아빠한테 그만 좀 하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소리 좀 그만 지르고 그만 혼내라고요."
메리 웨스네 박사는 빅토리아 대학의 임상 운동 과학 강사이자 연구원입니다.
웨스네 박사는 호주 커뮤니티 스포츠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폭력의 빈도에 관한 연구에 참여 중입니다.
"이 연구는 스포츠 활동 전반에 관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에 의한 폭력적인 경험일 수도 있고, 스포츠 경기장 주변, 심지어 경기 후에 돌아오는 길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경기 후에 부모가 마치 비평가처럼 그저 평범한 것으로 여기며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과도하고, 지나치게 고함을 지르거나 아이들이 저조한 경기를 한 후에는 아이를 무시하는 등 우리가 그리 폭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실제로는 아이에게 심각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원들이 최근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지역 스포츠 활동에서 부모의 학대를 경험한 아이는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총 886명의 응답자가 참여했습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63%의 여성이었고, 남성 응답자는 약 3분의 1인 35%에 해당합니다.
조사 대상자의 82%는 어린 시절 스포츠 폭력을 경험했으며, 심리적 폭력이 76%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폭력(66%)과 성적 폭력(38%)이 뒤를 이었습니다.
웨스네 박사는 엘리트 스포츠와 지역 스포츠 활동에서 경험하는 학대는 많은 유사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종종 커뮤니티와 엘리트 스포츠 사이에는 엘리트 스포츠가 경기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5세에서 6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엘리트 코스를 밟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기력과 강인한 스포츠 정신이 아이들에게 훨씬 더 일찍 요구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스포츠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엘리트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그것들은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에 의한 심리적 학대로는 스포츠 활동 후 굴욕감이나 모욕감, 과도한 비난, 아이에 대한 무시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포함합니다.
아이에게 지칠 정도로 훈련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행동도 학대의 한 종류입니다.
남호주의 플린더스 대학교에서 스포츠 심리학 및 코칭, 유스 스포츠를 연구하고 있는 샘 엘리엇 부교수는 스포츠에 관련 있는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스포츠에서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예비 연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가하는 스포츠에서의 심리적 학대가 학대를 가하는 부모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하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 현재 분석 중인 주요 요소들입니다."
"우리는 또한 피해 자녀들이 더 이상 그러한 특정 스포츠나 경기에서 완전히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에게 스포츠 학대를 경험한 젊은이들은 성장하면서 실제로 다양한 정신 건강 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엘리엇 교수는 스포츠 학대가 다른 형태의 심리적 학대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독특한 차이점도 있다고 말합니다.
최소 한 명의 가족 구성원, 즉 한 명의 부모가 주요 가해자이며, 다른 한 명의 부모는 그들의 조력자 역할을 맡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한쪽 부모가 학대를 설명하거나 이해하는 것을 돕고 의도치 않게 학대 행위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종종 학교와 같은 여러 성취 영역에서 발생하는 일부 학대이며, 결국 자녀가 스포츠 활동에서 영구적으로 이탈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부모들의 심리적 학대 사례들 중 일부는 정말 큰 문제가 됩니다. 일례로 스포츠 경기 후에 자녀들이 차에 탑승하면 부모들이 뒤돌아서 아이를 향해 경기력에 대해 폭언을 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물리적으로 신체 일부를 움켜쥐고 흔들기도 하고 자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음식을 허용하지 않거나 음식을 제한하는 등 행동적으로 많은 제약을 주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들은 자녀가 아이일 때만이 아니라 청년이 되어서도 자존감과 자신 존재 가치를 훼손하고 스포츠에서의 경기력, 노력,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을 저해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학대 유형과 마찬가지로, 왜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웨스네 박사의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부모들이 아이를 비난하고자 하는 생각이 자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인식은 스포츠계에서 오랫동안 일반화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통해 사람들이 발전하도록 돕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쉽게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언어 폭력은 아동 성폭력의 경험과 유사하게 장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언어 폭력의 영향에 대해서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모들은 잘못된 행동을 알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경우가 아마도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단지 언어 사용의 잠재적인 영향과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엘리엇 교수는 가해 부모들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넘어 학대 행위가 고립적인 장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하고 복잡한 사회적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사실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 클럽들이 얼마나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집단적 책임 문제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호주 스포츠 협회는 스포츠 단체들이 아동 안전과 아동 학대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과 관련해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라이프라인(Lifeline) 전화13 11 14번이나 키즈라인(Kidsline ) 18 00 55로 전화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