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북 클럽]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cover of 'The Burning House'

cover of 'The Burning House' Source: Getty images

이번 주 라디오 북 클럽에서는 "집에 불이 난다면 무엇을 구해내겠습니까?" 라는 짧고 단순한 질문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소개합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구해내겠습니까?"

집에 불이 난다면 무엇을 구해내겠는가?라는 짧고 단순한 질문에 대한 세계 각지의 포스트를 담아낸 책,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오늘 북 클럽에서 만나봅니다.

뉴욕에 살던 젊은 디자이너 포스터 헌팅턴은 저녁 파티자리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제일 먼저 들고 나와야할 것은? 이런 그의 질문에 친구들은 저 마다의 대답을 하기 시작했고, 그는 친구들의 생각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더 버닝 하우스 닷컴을 개설했습니다.

사이트를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 각지에서 대답들이 쏟아졌습니다.

버닝 하우스는 웹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세계의 유명 매체에서도 취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지는 포스팅을 감당할 수 없었던 헌팅턴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별한 포스팅들을 버닝 하우스 닷컴을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질문으로 시작한 버닝하우스닷컴은 헌팅턴의 인생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는 뉴욕의 직장을 퇴직하고, 홈페이지의 범위를 넓히고 책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 기록의 결과입니다.

사실상 집에 불이 난다면 무엇을 들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럴 겨를조차 없습니다.

버닝하우스닷컴에서 사람들이 들고 나올 것이라고 적었던 것들은 아마도 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일 겁니다. 그 중에는 아내와 남편도 있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추억이 담긴 한 장의 사진,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인형도 있습니다.

나이 어린 세대들은 아이폰, 노트북, 외장하드 등을 골랐고, 나이든 세대들은 주로 필름, 일기, 편지, 수첩 등을 선택했는데, 품목은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추억'을 담는 다는 기능은 거의 동일한 것이지요.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물건들을 모아 찍은 사진이 있고, 사진을 올린 사람에 대한 아주 간략한 소개, 거기에 사진의 물건들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집니다. 혹자에 따라서는 왜 이 물건들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저 물건을 지칭하는 단어들만 나열하여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이 물건들의 사진에서 그 사람이 가진 추억과 문화적인 배경 등의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나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의 매력은 거기에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 모든 기억은 인류의 공동 뇌인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대, 미래인들은 유목민처럼 재산이나 짐 없이 자유롭게 세계를 누비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포스터 헌팅턴의 더 버닝하우스, 라디오 북 클럽에서 만나봤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