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대학교 세계보건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인 조던 섀논 씨는 최근 The Conversation에 게재한 글에서 '식민지화 이후 원주민이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 내부 난민이 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식민정부는 지금 우리가 호주라고 부르는 이 땅에 대해 이른바 무주지 선점론을 확립시켰고, 이것이 1992년까지 호주법에 계속 남아있었다.
무주지 선점론은 원주민 땅이 "비어 있는" 땅이고, 소유자가 없으며 따라서 서구가 당연히 이를 개발하거나 이곳에 정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강화시켰다.
새논 씨는 이러한 독트린이 호주의 집단 심리에 잔존해 있고, 원주민 또 원주민이 땅과 맺은 관계에 해악을 끼치는 사회 정책이나 정부 개입이 이 점을 입증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