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은행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부과돼온 2달러의 현금인출수수료는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에 타 은행 고객에 대한 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폐지키로 한 은행들은 그러나 해외 카드에 대한 수수료는 유지한다.
가장 먼저 조치를 취한 커먼웰스 은행의 소매서비스부의 매크 코민 본부장은 "많은 호주 고객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고 이번 조치를 통해 시중은행들이 늘 선 고객 주의를 추구고 있다는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ANZ의 프레드 올슨 대표는 "10월부터 전국의 약 2300여 ATM에서 수수료 적용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팩의 이번 조치는 계열사 은행인 세인트 조지 은행과 멜버른 은행, 그리고 뱅크SA의 ATM에도 적용된다고 은행측이 밝혔다.
끝으로 NAB도 이 결정이 "고객을 위해 좋은 결과"라며 수수료 폐지 조치를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시중은행에 대한 규제 조치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제스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