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디자인 센터에서 2018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Designing Bright Futures’에서 UNSW 졸업생 제시카 징가 씨가 김과 미역 등의 해초를 이용한 ‘피시 앤 칩스’ 용기를 소개했다.
100% 해초를 이용해 만들어 자연 분해가 가능한 이 용기는 플라스틱이나 폴리스티렌과는 달리 사용 후 쓰레기 매립지가 아닌 바다로 되돌려질 수 있다.
Sea Harvest 프로젝트를 선보인 제시카 징가 씨는 “해초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용이한 접근성과 재생 가능한 창조적인 가치가 있다”라며 “해초 양식은 수익성이 높아 어부들에게 권장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확된 미역을 압축하고 틀에 넣어 형태를 잡은 이 용기는 해변의 포장 음식 전문점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Jessica Zinga's Sea Harvest. Source: UNSW
징가 씨는 또한 직물을 위한 천연염료를 만들기 위해 수확된 해초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UNSW 대학에서 아트 앤 디자인을 전공한 11명의 학부와 대학원 졸업생들이 장신구, 직물, 그래픽, 공간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졸업생 ‘줄리아 샤키’ 씨는 미생물에 의해 환경친화적으로 분해하는 생리 위생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MyCycle앱과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Julia Sharkey's MyCycle. Source: Suppl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