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난민 수용 늘리면 380억 달러 경제적 이득 창출할 것”

호주가 인도주의적 난민 수용을 증가할 경우 향후 50년간 38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 group of asylum seekers behind a fence at a compound in PNG.

A group of asylum seekers behind a fence at a compound in PNG. Source: AAP

더 많은 난민을 호주가 받아들일 경우 향후 50년 동안 38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국제 자선단체의 보고서 내용이 발표됐다.

옥스팜 보고서는 1만 8750명에 달하는 호주의 인도주의적 난민 유입수를 2023년까지 4만 4000명으로 늘릴 경우 국내 총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선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난민 유입수가 증가할 경우 50년 평균치로 해마다 3만 5000명에 달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의 포괄적인 모델링을 사용한 이번 보고서는 난민 유입수 증가가 호주의 상품과 서비스 분야 수요를 182억 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의 린 모가인 최고 경영자는 “호주 난민과 인도주의적 유입의 일차적 목적은 전쟁, 박해, 자연재해를 피해 본국에서 탈출한 사람들에게 피난처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난민과 인도주의적 이민자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것을 보다 쉽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옥스팜이 의뢰한 모내시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가족들과 재회한 난민과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보다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분리의 영향을 받을 경우 얼마나 파괴적인 손상을 얻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재회한 난민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가능성이 낮았고, 학업과 직업 훈련에 종사할 가능성은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가인 최고 경영자는 “부모, 형제, 자매, 숙모, 삼촌, 사촌 등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이들이 여전히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에서 위험에 처해 있거나, 지구촌 다른 곳에서 난민촌에 거하고 있을 때 호주에 정착한 난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가를 지켜봐 왔다”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현재 인도주의적 이민자들이 가족과 보다 쉽게 재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간 1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위한 특별 거처를 마련할 것을 연방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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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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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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