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원에 대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에 출석한 메기 비어는 노인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노인과 그들의 가족들로부터 실망에 가득 찬 편지와 이메일을 받고 있다며, 노인 요양원의 식사가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주 로열 커미션에 출석한 메기 비어 셰프는 “노인 요양원의 1인당 하루 식사 재료비가 커피 한잔 값에 불과한 4달러 50센트라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그저 가슴이 찢어질 뿐이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영양 학자인 산드라 이루리아노 씨는 “많은 노인들이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 가족들이 가져오는 음식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한탄했다.
그녀는 노인 요양원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먹는 노인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로열 커미션 청문회에 참석한 호주영양학회(Dietitians Association of Australia)는 “적절한 음식에 대한 접근은 특권이 아닌 인권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호주영양학회의 로버트 헌트 대표이사는 노인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이 학대를 받고 있다며 “영양실조로 불리는 얼굴 없는 학대가 수년 동안 이어져 왔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영양 학자인 샤론 로렌스 씨는 지역 사회의 114만 명에 달하는 호주 노인들이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고발하며, 또 다른 30만 4000명은 이미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실시된 로열커미션의 조사 결과 일부 노인 요양원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하루 식대를 1인 당 7달러 미만으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1인당 하루 식사 재료비가 4달러 50센트에 머문 곳도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로열 커미션의 조사 결과 노인 요양원의 음식 예산은 시설마다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하루 6달러 50센트에서 7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곳은 주로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을 요리 재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반면 1인 당 14달러에서 17달러의 음식 예산이 책정된 곳은 비교적 신선한 농산물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