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사랑한 남자”… 시드니 다이빙 강사 ‘상어 공격’ 받고 사망, 추모 물결 이어져

시드니 해안가에서 치명적인 상어 공격이 발생한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수요일 오후 최소 3m 크기의 백상어가 사이먼 넬레스트 씨를 공격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The family of Simon Nellist said he "had a real love affair with nature".

The family of Simon Nellist said he "had a real love affair with nature". Source: Facebook

Highlights
  • 지난주 수요일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시드니 해안가에서 치명적 상어 공격 발생
  • 다이빙 강사 사이먼 넬리스트(35) 씨, 백상어 공격받고 사망
  • 리틀 베이(Little Bay), 말라바(Malabar), 마러브라(Maroubra), 쿠지(Coogee), 클로벨리(Clovelly), 라페루스(La Perouse)를 포함한 여러 해변 24시간 동안 폐쇄
지난주 시드니 동부 리틀 베이에서 백상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남성의 신원이 공개된 후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한 다이빙 강사 사이먼 넬리스트(35) 씨는 영국 공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두 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넬리스트 씨는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6년 전 호주로 이민 왔다.

시드니 해안가에서 치명적인 상어 공격이 발생한 것은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수요일 오후 최소 3m 크기의 백상어가 넬레스트 씨를 공격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틀 베이(Little Bay), 말라바(Malabar), 마러브라(Maroubra), 쿠지(Coogee), 클로벨리(Clovelly), 라페루스(La Perouse)를 포함한 여러 해변가가 24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영국에 사는 넬리스트 씨 가족들은 BBC 방송에 “그는 자랑스러운 콘월 주민으로 결혼을 앞두고 약혼한 상태로 온화하고, 친절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사이먼은 재미있고, 동정심이 많고 항상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보냈다”라며 “다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드문 재능을 갖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넬리스트 씨의 고모인 재키 시거(62) 씨는 “사이먼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상어가 잡혔다면 상어가 죽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사이먼은 항상 바다를 사랑했다. 그는 항상 바다와 가까이 있었고 야생과 세상을 사랑했다. 그는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시거 씨는 이어서 “그의 엄마가 어떻게 아프간 최전선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와 호주에서 수영을 하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냐고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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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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