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캔버라가 기온 상승과 함께 또 다른 산불 위험에 직면해 있다.
오로랄 밸리의 8000 헥타르를 뒤덮은 산불이 캔버라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타르와 마을까지 번지자 소방대원들은 화요일 긴박한 밤을 보냈다.
한편 ACT 비상 서비스 당국은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수요일 정오까지 캔버라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요일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CT의 화재 위험 등급은 "매우 높음(very high) "에 머무르고 있다.
캔버라 기온은 목요일 39도, 금요일 42도, 토요일 4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화재가 캔버라 남부 외곽에 있는 뱅크스 교외 1km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화요일 밤 당국은 “캔버라 교외 지역의 재산에 화재로 인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라고 말했다.
타르와, 보보얀 로드, 아폴로 로드, 탑 나스 로드에 사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요청이, 뱅크스, 고든, 콘도르, 캘웰, 테오도르의 지역 주민들에게는 상황을 계속해서 감시해 달라는 요청이 전달됐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2003년 발생한 화재 이후 캔버라에서는 가장 심각한 화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