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항소 재판소가 시드니의 말렉 파드 이슬람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 철회 결정을 지난 1월 확정한 이후 연방 정부가 또 다른 이슬람 학교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남부 호주에 위치한 이슬람 컬리지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금을 모두 잃게 됐다.
아마도 이 학교가 폐교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남부 호주 주정부는 일부 학생들은 다른 사립 학교로, 600여 명은 공립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요건을 모두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학교는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사이먼 버밍햄 연방 교육 장관은 이번 결정이 성급하거나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 철저한 과정이었다”라고 말한 버밍햄 장관은 “이 학교에 몇 차례 경고가 주어졌다"라며 "거버넌스와 재정 독립성, 관리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학교로 들어가는 세금 전액은 오직 학생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는 비슷한 이유로 국내 최대 이슬람 학교인 말렉 파드 이슬람 학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시드니에 위치한 이 학교는 정부 지원이 중단된 이후에도 계속 운영돼 왔지만 지난 1월 항소심에서 패한 뒤 학교 운영의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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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말렉 파트 이슬람 학교, ‘정부 재정 지원’ 철회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