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권위원회가 조사한 ‘호주 대학 내 성폭력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명문 대학 중 한 곳인 호주국립대학교(ANU)의 성폭력 발생률이 호주 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국립대학교의 브라이언 슈미트 부총장은 ‘호주 대학 내 성폭력 실태 보고서의 내용이 충격적’이라고 말하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인권위원회는 호주 내 39개 대학에 다니는 3만 1천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응답자의 51%가 지난해 최소 한 차례 이상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고, 6.9%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호주국립대학교(ANU)에 다니는 대학생의 경우에는 호주 대학 전체 평균보다 높은 57%가 지난해 성희롱을 당했다고 대답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한 경우는 8%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미트 부총장은 “우리 대학, 우리의 일터, 우리의 도시와 지역 사회에서 이 같은 성희롱과 성폭행 비율이 나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호주국립대학교는 인권위원회 보고서의 모든 권고사항을 수용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국립대학교는 학생들이 기거하는 모든 기숙대학들을 점검할 계획이며, 변화가 요구되는 대학 문화가 있는지, 특별히 조정되어야 할 관행이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슈미트 부총장은 대학의 변화에 참여하지 않는 기숙대학의 경우에는 제휴 관계를 폐지할 방침도 전했다.
- 대학생을 위해 개설된 호주 성폭행 및 가정폭력 서비스 상담 전화는 1800 572 224이며 24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 호주 전역에서 이용이 가능한 가정 폭력 도움 전화는 1800 737 732 혹은 1800RESPECT입니다. 응급시에는 000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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