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장기 기증자 수가 지난 1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장기 기증 및 이식을 받은 사람의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1400명의 호주인들이 장기 이식을 대기하고 있어 더 많은 장기 기증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수요일 ‘장기 조직 위원회(Organ and Tissue Authority)’가 발표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에서 장기 기증 및 이식 혜택을 받은 사람의 수는 전년에 비해 144명이 늘어난 1544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59%를 기록했던 기부자 동의율은 지난해 64%로 증가했다.
호주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장기 혹은 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등록할 수 있지만, 본인 사망 후 가족들이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해야만 기증이 이뤄진다.
켄 와이어트 연방 장관은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호주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어트 장관은 “현재 1400명의 호주인들이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고, 1만 2000명이 신장 투석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장기 기증에 대해 생각하고, 호주 장기 기증 등록부에 등록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부자 동의율을 70%로 높이면 호주는 세계 상위 10위 권 국가에 들 것”이라며 “목표 달성까지 6%가 남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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