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도시 두 곳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명의 호주 시민들이 부상을 입고 호주인 부모와 떨어진 7살 어린이가 행방 불명됐다.
줄리 비숍 외무 장관은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호주 시민들은 모두 8명이고, 4명이 부상을 입었고, 3명은 영사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4명의 부상자 중 NSW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금은 비교적 안정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옮겨진 또 다른 NSW 여성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빅토리아 주 출신 남성 2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로 전해졌다.
비숍 외무 장관은 "호주는 아직 행방이 불분명한 호주 시민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스페인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쯤 스페인 제2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에서 승합차 1대가 무작위로 행인들을 치고 다녔으며, 이번 일로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뒤에는 100km 떨어진 스페인 남부 해안 휴양지 캄브릴스에서도 차량 테러가 발생했다. 경찰은 캄브릴스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 용의자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를 몰고 경찰 차량으로 돌진해 주변의 민간인 5명과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했다. 한편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테러 현장에 있었던 호주 관광객 로우렌 그런데흐먼 씨는 “끔찍한 광란의 현장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히면서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런데흐먼 씨는 "큰 충격을 받았고, 30분쯤 뒤에 뉴스를 들었는데 그 일이 테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날 수 있냐"며 충격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