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경제 회복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멜버른에서의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안정화될 수 있을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금요일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빅토리아 주가 유일하다. 전날의 신규 확진자 77명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금요일에도 빅토리아주에서는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멜버른 내 집중 감염 지역 수십 곳에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마이클 키드 차석 의료관은 빅토리아 주정부가 검사, 추적, 격리 조치를 제대로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키드 의료관은 엄청난 수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빅토리아 주에서의 확진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는 수치가 있지만 아직 확정 짓기는 이르다”라며 “진행 중인 검사와 추적이 이뤄지며 그러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며칠 더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드 교수는 빅토리아주에서 1만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거부했다는 사실에 우려의 뜻을 나타났다.
앞서 빅토리아주의 제니 미카코스 보건 장관은 일부 시민들이 바이러스 음모론을 믿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자신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어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사이먼 버밍엄 장관은 빅토리아주의 노동당 정부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파적인 정치는 접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상황이 지금 빅토리아주에 놓여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