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의 마이클 데일리 전 당수의 ‘아시안 박사학위 소지자’ 발언 여파를 줄이기 위해 빌 쇼튼 연방 노동당 당수가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에 뛰어들었다.
5월 연방 총선을 앞두고 중국 교민 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쇼튼 연방 야당 당수는 중국 신문 3곳에도 모습을 보였다.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에서 대화에 나선 쇼튼 당수는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라며 “호주는 두발로 서서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쇼튼 당수는 “미국은 호주 안보에 있어 언제나 중요하지만, 내가 호주 총리라면 중국이 세계에서 부상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Bill Shorten and Labor's Chisholm candidate Jennifer Yang appear on the front page of a Chinese-language newspaper. Source: Twitter
수요일 오후 500여 명의 위챗 사용자들이 빌 쇼튼 당수의 발언에 집중했고, 이들은 논란이 됐던 마이클 데일리 전 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 당수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마이클 데일리 전 당수는 동영상에서 “박사 학위를 지닌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도시 밖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한 펍 행사장에서의 이 같은 발언으로 여론의 역풍을 만난 데일리 전 당수는 해당 발언에 대해 바로 사과했지만 성난 여론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쇼튼 당수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총선에서 선거 역풍을 일으킨 것으로 비난받은 노동당 전 당수의 발언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쇼튼 당수는 위챗 사용자들에게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나는 연방 노동당의 대표로서 그가 한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데일리 씨는 이제 뉴사우스웨일즈 노동당의 당수직에서 물러났고 다시 지도자가 될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쇼튼 당수의 위챗 대화에는 멜버른 동부 교외 지역인 치솔 지역구의 노동당 후보 ‘제니퍼 양(Jennifer Yang)’이 동참했다.
쇼튼 당수와의 위챗 대화에서는 마이클 데일리 전 당수의 발언뿐만 아니라 비자 신청에 대한 문제점들도 다뤄졌다. 쇼튼 당수는 이민자 가족들이 그들의 부모를 호주에 더 쉽게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화 내내 영어를 사용한 쇼튼 당수는 인종 차별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혔고, 호주 시민권 취득을 위해 높은 영어 성적을 얻도록 하려는 자유당 연립의 시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ill Shorten condemned Michael Daley's comments on WeChat. Source: We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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