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 선수 ‘맥 호턴(23)’이 도핑 논란에 휩싸인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며 논란이 인지 며칠 만에 이번에는 영국의 자유형 선수 던컨 스콧이 쑨양을 외면했다.
대회 3일째인 23일 쑨양이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던컨 스콧은 쑨양과의 악수와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날 경기에서 쑨양은 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2위로 들어왔지만 맨 먼저 들어온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가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며 금메달을 손에 쥐게 됐다.
동메달을 받게 된 영국 선수 던컨 스콧은 시상대에는 올랐지만 쑨양과의 악수와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쑨양은 지난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2초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주의 맥 호턴(3분43초17)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가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었다.
당시 호턴은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했고, 시상식 말미에 쑨양과의 기념 촬영도 거부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한편 국제 아마추어 수영연맹(FINA)은 “개인의 의사 표현을 존중하지만 올바른 맥락에서 행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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