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한 인턴 직원 1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은 업체에게 1만 7000달러를 반납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정부 일자리 담당 부서의 직원은 어제 “지난해 말 한 업체가 PaTH 프로그램 (Prepare, Trial, Hire: PaTH program)에서 퇴출 됐다”라고 밝혔다.
연립 정부가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PaTH 프로그램 (Prepare, Trial, Hire: PaTH program)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취업까지 연결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악용하고, 임시직 근로자들이 해야 할 일을 인턴들이 대신하도록 한다는 노조 측의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패스트푸드 업체 헝그리잭스가 바쁜 여름 기간 동안 정부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급 $6.60을 받는 인턴을 모집해 여론의 질타를 받을 바 있다. 헝그리잭스는 노조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후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노동당의 드보라 오닐 상원 의원은 “꽤 의심스러운 업체들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자유당의 린다 레이놀즈 의원은 해당 부서가 강력한 규정 준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턴 1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은 업체는 12월까지 현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자리 담당 부서의 그래그 매닝 씨는 이 회사가 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기를 시도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 회사는 새로 생긴 회사라고 설명했다.
린다 레이놀즈 의원은 “중요한 점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터에 나가고, 규칙적인 일상에 들어서며, 직장 경험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연간 약 3만 명의 인턴십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구직자는 정부의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561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7년 4월 이후 PaTH 프로그램에 동참 의사를 밝힌 기업체는 3933개 사업체로 정부의 목표치였던 1만 8000에서 2만 개 사업체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제 상원의회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 오닐 의원은 “목표치의 ¼도 채우지 못한 것은 정책 실패로 보인다”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레이놀즈 의원은 “PaTH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십을 시작한 8234명의 젊은이들 가운데 70퍼센트가 3개월 후 일자리를 얻었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