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전 주석은 이날 중국 내외신 취재진이 인민대회당 행사장에 입장할 당시 자신을 수행했던 한 남성과, 자신의 우측에 착석한 시진핑 주석 및 좌측의 리잔수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장과 잠시 대화한 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또한 퇴장하기 전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망원렌즈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는 시 주석 옆에 앉아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후 전 주석이 퇴장한 뒤 시 주석은 옆자리에 있던 리 총리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가 왜 갑자기 퇴장했는지, 시 주석과 후 전 주석이 어떠한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외신은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자리를 뜨는 것에 주저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공산당은 후 전 주석 퇴장 뒤 당초 계획대로 업무보고와 당장 수정안 등을 처리했다.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반면 후 전 주석의 직계로 알려진 리커창, 왕양 등의 제2인자들은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최고 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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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장기집권 가능 개헌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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