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5세 이상의 호주인 4명 중 1명이 요실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 증상에 대해 얘기하길 꺼리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
- 전문가들은 이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며 치료할 것을 조언했다
크리스틴 영 씨는 십 대였을 때 처음 요실금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시드니와 울롱공 간 기차를 타고 여행하던 중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영 씨는 SBS 뉴스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고 두 시간 동안 기차 안에 앉아 사람들이 알아채지 않았을 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됐고 매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영 씨는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영 씨는 26세인 현재 액체류 섭취나 스트레스, 특정 움직임이나 특정한 종류의 음식과 같이 요실금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식별할 수는 있지만, 의학적 검사 결과 원인을 밝혀 내지는 못했다.
또한 치료법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세심한 계획과 위생 용품 사용 등을 통해 스스로 요실금을 관리하고 있다.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요실금은 상당한 정신적인 부담을 겪게 한다.
요실금은 무엇이며 얼마나 흔한 질병인가?
요실금 및 변실금은 방광이나 장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다.
요실금의 증상은 웃거나 재채기를 할 때 가끔 소변이 새는 것에서부터 방광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정도까지 다양하다.
변실금 증상은 장에서 새는 것,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장에 힘을 주지 못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Continence Foundation of Australia CEO Rowan Cockerell says seeking treatment can reduce the disruptive impacts of incontinence. Source: Supplied / Rowan Cockerell
호주 컨티넨스 재단(요실금 재단)의 로완 코케렐 회장은 연구를 통해 실제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일화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코케렐 회장은 SBS 뉴스에서 "지금까지의 기본적인 데이터만으로도 그 수치가 2030년까지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능한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코케렐 회장은 조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감 상실이나 정신 건강 문제와 같은 문제도 올 수 있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울해하는 등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이용 가능한 정보를 아는 것이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코케렐 회장은 덧붙였다.
바닥에서 하는 골반 운동을 배우기 위해 물리치료사를 만나는 것 또는 요실금 제품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 간호사와의 상담 프로그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코렐 회장은 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생활 방식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나 요실금 제품에 대한 지원, 근처 공중 화장실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전국 공중 화장실 지도 등과 같은 도구를 포함해 유용한 정보를 얻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컨티넨스 재단이 의뢰한 2021년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의 연구에 따르면 질병, 건강 비용, 업무 생산성 손실, 간병인, 요실금 및 변실금 지원 비용 등을 측정했을 때 호주 경제에서 요실금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670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tired AFL player Robert DiPierdomenico has been open about his experience with incontinence, saying that he ignored the symptoms to the point he ended up in the emergency department after acquiring the condition post-surgery. Source: AAP
요실금은 단순히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 씨는 요실금이 노인들의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요실금 치료를 위해 클리닉을 방문했을 때 모든 정보가 50대 이상의 성인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영 씨는 설명했다.
“저와 같은 십 대에게는 흔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십 대를 위한 치료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4년 전까지만해도 이 질병이 사실 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일어났다는 것이 더 끔찍하게 생각됐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부족은 자신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요실금이 젊은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수치스러움을 줄이고자하는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고 영 씨는 덧붙였다.
“요실금은 더럽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약간의 변화를 통해서도 생활을 영위해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