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은 국민투표 (플레비사이트)로 결정 한다’는 자유당의 당론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이 늘어나자 연방 정부의 사이먼 버밍엄 교육장관이 당내 결집에 나섰다. 사이먼 버밍엄 연방 교육 장관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해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가 아닌 의회 표결을 추진하려는 반대 진영에 합류하려는 의원이 있다면, 먼저 결과에 대한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자유당의 딘 스미스 상원 의원이 “동성 결혼 허용법은 의회에서 의원들의 자율투표로 가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라며 당론과 상반되는 개별 법안을 상정했고, 몇몇 자유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의 팀 윌슨, 트레버 에반스, 워렌 엔트쉬, 제이슨 우드, 트렌트 짐머만 의원이 나서서 ‘정부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를 실시한다는 당론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동성 결혼 국민투표 시행 법안은 지난해 상원에서 반대 33표 찬성 29표로 부결됐지만 연방 정부는 동성 결혼 허용 여부를 여전히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노동당과 녹색당을 포함한 야당들은 동성 결혼 여부를 국민 투표에 부치지 말고,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의 일부 의원마저 당론인 ‘동성 결혼 허용법에 대한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자유당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자유당의 에릭 아베츠 자유당 상원 의원은 자유당 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로 연방총리의 리더십과 정부의 권위가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총선 공약으로 동성 결혼에 대한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기 때문이다. 턴불 총리는 동성 결혼 합법화에 플레비사이트를 실시한다는 지난 총선 공약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당은 다음 주 화요일 당내 회의를 열고 평의원들이 발의한 개별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