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유학생 27명 자살… “정신 건강 서비스 장려해야”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호주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27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주의 한 검시관은 유학생들이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 Victorian Coroner has found international students were less likely to seek help for mental health issues.

The Victorian Coroner has found international students were less likely to seek help for mental health issues. Source: Getty Images

멜버른 대학교의 중국 출신 유학생 지카이 리우(Zhikai Liu)씨는 언어 장벽에 시달리고 불면증과 싸우다 2016년 3월 생을 마감했다.

빅토리아 주의 한 검시관은 “안타깝게도 그의 이야기는 낯선 일이 아니다”라며 “위험에 빠진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개선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4살 유학생의 죽음을 조사한 오드리 재미슨(Audrey Jamieson) 검시관은 “2009년에서 2015년 사이에  또 다른 26명의 유학생들이 자살을 했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검시관 예방 단체가 자살한 유학생 27명의 환경과 자살한 다른 호주 출생 학생들의 환경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해외에서 출생한 유학생들의 경우 정신 질환에 대한 진단 횟수가 현저히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자살한 유학생의 경우 사망 전 6주 이내에 정신 건강 상담을 위해 누군가를 만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자살한 호주 출생자의 경우 같은 기간 57%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미슨 씨는 “리우씨의 경우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2015년 11월 유학을 위해 호주에 온 이후, 정신 건강을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적이 없다”라는 점을 발견했다. 재미슨 씨는 리우 씨의 죽음을 자살로 판결했다.

재미슨 씨는 교육 훈련부와 빅토리아 주의 교육 기관에게 “취약한 유학생들이 정신 건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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