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대형 표지판 붕괴 사고… 피해 운전자, 보상 청구 소송 준비

멜버른 툴라마린 고속도로에서 대형 표지판이 차에 떨어지며 부상을 입은 넬라 레테티(Nella Lettieri)씨가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The crumpled sign on the Tullamarine Freeway.

Source: ABC Australia

고속도로 주행 중 떨어지는 대형 표지판과 부딪쳐 부상을 입은 멜버른의 여성 운전자가 보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넬라 레테티(Nella Lettieri)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5시 30분경 멜버른 에센돈 공항 인근의 툴라마린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4미터에 이르는 대형 표지판이 차에 떨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 넬라 레테티씨는 목과 손에 부상을 입고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녀의 변호사로 선임된 토니 카본씨는 “그녀가 심한 두통을 보였고, 머리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테티씨가 목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으며,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고 당시가 떠올라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라고 말한 카본 변호사는 “이번 사고의 법적인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레테티씨는 먼저 교통사고 위원회에 자신의 부상 정도를 알리고 8개월에서 12개월의 처리 기간을 기다려야 하며, 이후 고속도로 운영사인 ‘트랜스어반(Transurban)’, 빅토리아 주 도로 및 교통 기관인 ‘빅로드(VicRoads)’, 잠재적으로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레테티씨가 주장할 수 있는 보상에는 법적인 한계가 있지만, 그녀는 실직과 상해에 따른 보상을 함께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일요일 빅로드(VicRoads)는 “트랜스어반이 실시한 초기 조사 결과, 표지판이 지지탑에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일한 계약업체가 설치한 시티링크 툴라마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업된 17개의 지지대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다른 2개의 지지탑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악화될 징후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 표지판을 제거했다고 밝힌 빅로드는 다른 고속도로 표지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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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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