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민 문호 축소’ 이슈에 대해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입을 열었다. 더튼 장관은 ‘호주의 이민 유입자 수를 변경하는 안에 대해 동료들과 다양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호주의 영주권 발급자 수 연간 19만 명’의 현재 수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이 이민자 유입량 감축을 위해 각료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더튼 장관은 ‘정부의 (현재)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더튼 장관은 호주의 연간 이민자 유입량을 기존의 19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2만 명 가량 감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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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가 나온 후 어제는 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직접 나서 “이 같은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줄리 비숍 외무 장관도 기자들 앞에서 “그런 제안은 공식적으로 각료 회의에 회부된 적이 없다”라며 “나와 의논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튼 내무장관은 지난해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지만, 당시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 스콧 모리슨 재무 장관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더튼 장관은 ‘변화를 제안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튼 장관은 “물론 논의되어 왔고, 쉽게 도달할 내용이 아니다”라며 “(이민자 수) 증가 혹은 감소, (이민자 수) 설정에 대한 고려 등은 해마다 고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어제 한 발언을 검토했고, 이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