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다음 주부터 영국 내 상점과 슈퍼마켓에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일요일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집무실은 성명을 발표하며 “총리는 시민들이 상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7월 24일부터 이를 의무화할 것”이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얼굴 덮개를 씌우는 것이 개인과 주변 사람들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들이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5일부터 영국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총리 집무실 측은 맷 핸콕 보건 장관이 상점과 슈퍼마켓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경찰은 호주 달러 $123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영국, 바이러스 2차 유행에 대한 두려움
이런 가운데 과학자들은 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번지며 올겨울 병원에서만 12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수석 의료 자문인 패트릭 밸런스 박사가 의뢰한 의학 아카데미 보고서에서는 영국에서 2차 유행을 완화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병원들이 계절성 독감과 맞서 싸우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에서 내년 6월 사이에 12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만 5천 명가량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사망자 수로 기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