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전복 선박, 두 번째 발견된 선원 ‘사망’… 실종 호주인 1명은 QLD 수의사

호주인 2명이 탑승한 전복된 선박 '걸프 라이브스톡 1호'의 두 번째 선원이 발견됐지만 병원 이송 후 목숨을 잃고 말았다.

The Gulf Livestock 1 cargo vessel carrying 43 crew and 5,800 head of cattle capsized in the East China Sea

The Gulf Livestock 1 cargo vessel carrying 43 crew and 5,800 head of cattle capsized in the East China Sea Source: AP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소를 운송하던 중 태풍 마이삭과 맞닥뜨려 전복된 '걸프 라이브스톡 1호'의 두 번째 선원이 발견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해안경비대는 이 남성이 아마미 오시마 섬 북서쪽 120km 지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해안 경비대의 말을 인용하며 이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안 경비대는 같은 지역에서 구명조끼와 가축 사체를 발견했으며, 다른 선원 4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1만 1천947t(톤) 규모의 파나마 국적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 1호'가 전날 오전 1시 45분께 조난신호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배에는 필리핀 출신 39명, 호주 출신 2명, 뉴질랜드 출신 2명 등 총 43명의 승무원과 6천여 마리의 소가 실려있었다.

일본 당국은 수요일 저녁 45살의 필리핀 선원 사레노 에드바로도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선박 3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안 경비대는 구조된 에드바로도 씨의 말을 인용해 “배가 파도에 부딪쳐 전복됐다”라고 설명했다.

“속히 집으로 돌아오길”

이 배에 탑승한 호주인 2명 중 1명은 퀸즐랜드주 수의사 루카스 오르다 씨로 확인됐다.

마운트 이사 출신인 루카스 씨는 제임스 쿡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골드코스트에서 수의사로 활동했다.
Lukas Orda, 25, is one of two Australians believed to be missing.
Lukas Orda, 25, is one of two Australians believed to be missing. Source: Facebook
루카스 씨의 아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제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우리는 널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렸고 올해 2월에는 첫아이가 태어났다.

두 번째 호주인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축업자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두 호주인 가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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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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