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 정부, 우크라이나 난민에 3년 임시 인도주의 비자 제공
- 의료 혜택, 취업과 공부 가능
- 이민부 장관, 우크라이나 이민자 사회에 45만 달러 지원
호주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메디케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3년 임시 인도주의 비자를 받게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된 이후 호주 이민 당국은 우크라이나인 약 5,000명에게 비자를 발급했으며 현재까지 750개 그룹이 호주에 도착했다.
앞서 호주 내 우크라이나 이민자 사회는 관광 비자를 받고 호주로 온 우크라이나인들의 조건이 너무 제한적이라고 지적해 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현 단계에서 정부는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일지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이 일에 제한을 정하지 않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이미 327만 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새로 도착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호주 내 우크라이나 이민자 사회에 직접 45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크 장관은 일요일 “이미 발표한 5,000명 외에도 앞으로 더욱더 많은 어려운 상황(건강 등)에 놓인 사람들이 호주에 올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이민자 사회가 이들 난민들을 도울 사람들을 직접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크 장관은 이어서 연방 정부는 난민들이 호주에 도착한 후 병원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주정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크 장관은 “숙소가 필요하든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하든 그들은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겪은 경험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은 호주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3,000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이 6,500만 달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추가 3,000만 달러는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호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원조를 발표하며 호주 방위군의 비축물 중 2,011만 달러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따고 밝혔다.
이 밖에 호주 정부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최소 7만 톤의 열탄을 기부할 예정이며, 러시아로의 알루미나와 광석 수출을 금지한다. 러시아는 알루미나 수요의 약 20%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