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중인 ‘푸도라’… “8월 20일, 호주 사업 철수”

호주에서 소송에 직면한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 ‘푸도라’가 8월 20일을 기해 호주 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Foodora quit Australia in August.

Source: AAP

호주에서 소송에 직면한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 ‘푸도라’가 8월 20일을 기해 호주 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푸도라는 8일 성명을 발표하며 “성장 잠재력이 더욱 높다고 보이는 다른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하기 위해 호주에서의 사업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푸도라 오스트레일리아의 책임을 맡고 있는 호주 매니저 제론 윌엠 씨는 “푸도라 오스트레일리아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객과, 계약 업체,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푸도라는 그동안 우버 잇츠와 딜리버루 등과 호주 내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에서 경쟁을 펼쳐왔다.

푸도라는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2건의 소송에 대해 대응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정근로위원회가 푸도라의 부당 해고 사건을 제기한 상태이며, 공정근로 옴부즈맨 역시 푸도라의 엉터리 계약서 소송을 제소한 상태다.

공정근로 옴부즈맨은 2015년과 2016년 실제로는 정규직 업무를 수행한 3명의  근로자가 독립된 계약 업자로 위장해 가짜 계약을 했다고 보고,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옴부즈맨은 이들 근로자들이 ‘독립적인 도급 계약’을 했지만 실제로는 직원으로 일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공정근로 위원회에 출석한 배달원 조슈아 클러거(28) 씨는 2016년 멜번에서 푸도라 일을 시작한 이후 2018년 3월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급여와 근무 조건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 조슈아 씨의 주장이다.
Josh Klooger.
Former Foodora rider wins $16k in landmark unfair dismissal case Source: SBS News
조슈아 씨는 지난 6월 SBS 뉴스에 출연해 “그들은 사업주들과 이해 당사자들에게만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푸도라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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