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이 주도하는 뉴사우스웨일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반대 시위가 호주 전역의 주도에서 이어지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 가스 에너지 기업인 ‘산토스'(SANTOS Ltd.)의 나라브리(Narrabri)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달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환경보호론자와 원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20년 동안 850개의 새로운 가스정(井)을 시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해당 프로젝트로 인해 원주민 성지가 파괴되고, 야생 생물의 다양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목요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캔버라에는 이번 시위(#GamilMeansNo)의 지지자 수 백 명이 집결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시드니에 모인 수 백 명의 시위대가 마틴 플레이스에서부터 시드니 도심을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올라왔다.
멜버른의 스프링 스트리트, 브리즈번의 산토스 플레이스, 캔버라의 의회 의사당 앞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산토스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문화재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정부가 고메로이 원주민들과 만나 ‘적절한 협의’를 하고 1992 뉴사우스웨일스 채굴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잔 레이 연방 환경장관은 연방 전문가 과학 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산토스 프로젝트를 승인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잔 레이 장관은 승인 발표 당시에 “이 지역의 상태가 필리가(Pilliga) 숲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스 피트 자원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직접적일 200개가 창출되고 건설 단계에 들어서면 1300개의 역할이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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