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소속의 중진 캐서린 쿠색 주상원의원이 자유당 연립인 당 내홍 속에 추진한 이른바 ‘코알라 보호법’에 대한 지지거부 입장을 밝혔고, 이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쿠색 의원의 ‘정무차관’ 당직을 박탈했다 .
캐서린 쿠색 주 상원의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코알라 보호법에 대한 주 상원 표결에서 당론을 무시하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관련법의 개정안을 발의해 찬성 19표, 반대 18표로 통과시키는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자유당 연립정부의 코알라 보호법안에 대한 최종 표결은 내년으로 다시 미뤄졌고, 코알라 보호 법안 파동은 재점화됐다.
READ MORE

‘코알라’에 흔들리는 NSW 국민당 지도부
앞서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이 이 법안에 반대 입장을 공표하면서 자유당 연립의 분열상이 가시화됐으나, 국민당 지도부의 ‘백기투항’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자유당 중진인 캐서린 쿠색 의원이 여기에 반대하면서 이번 사태는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정부법안을 무시하고 개별 법안을 발의한 것은 해당 행위이다”며 격분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국민당과 합의대로 이 법안은 결국 통과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