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보호정책을 둘러싼 뉴사우스웨일즈 주 국민당 존 바릴라로 당수의 갈팡질팡 행보가 당전체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
국민당 소속의 포트 맥콰리 지역구의 레슬리 윌리암스 의원은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자유당 소속 의원으로서 포트 맥콰리 지역구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리 윌리암스 의원의 당적 이동은 코알라 보호정책을 둘러싼 존 발릴라로 당수의 정치 행보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촉발됐다.
그는 “유권자들이 내 결정에 적극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주정부의 코알라 보호법에 반대해온 존 바릴라로 국민당 당수에 대한 반발이다”라고 지적했다.
레슬리 윌리암스 의원은 "해당 법안 반대 움직임이 얻을 수 있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미 지난 몇주 동안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바릴라로 당수가 해낸 것은 오직 자유당과의 협력 관계를 붕괴 위험으로 내몬 것 밖에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의 지역구인 포트 맥콰리에는 매년 수백마리의 코알라를 치료하는 코알라 전문 병원이 소재해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윌리암스 의원은 “NSW 주 부총리인 존 바릴라로 당수의 코알라 보호법 반대 움직임은 자유국민당 연립정부의 협력체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거듭 질타했다.
존 바릴라로 뉴사우스웨일즈 주 국민당 당수는 최근 주정부가 추진한 코알라 보호 법안에 반대입장을 명시하며,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법안 표결시 반대표를 던질 것을 지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정부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면 국민당 소속 정부 각료들은 즉각 사임하라”고 배수진을 치며 국민당을 압박했고, 사임 후보 0 순위였던 존 바릴라로 당수는 부총리직을 사퇴하지 않은채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바릴라로 당수는 코알라 보호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갈지자 행보를 보여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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