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코스그로브 연방 총독이 9일 오전 동성 결혼 허용 법안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 호주에서의 동성 커플 결혼식이 1월 9일부터 가능하게 됐다.
총독의 서명 후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이제 호주 법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말한 턴불 총리는 "이제 가서 결혼을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성 결혼법의 통과로 전통적인 결혼관과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턴불 총리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묻는 우편 투표가 동성 결혼 합법화에 대한 오랜 논쟁을 종식시킨 해법이었다고 평가하며 노동당에 대한 공세를 폈다.
턴불 총리는 ‘호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될 수 있도록 노동당이 동성 결혼법에 찬성투표를 했지만, 정작 노동당 집권 당시에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돕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노동당에 비난을 가했다. 또한 ‘노동당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한 국민투표(플레비사이트)를 거부하고 동성 결혼 합법화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 선거에서 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라며 “노동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는 평범하고 사소한 정치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어서 “나는 자유당 소속의 연방 총리로 우리가 이 일을 해냈다”라며 “하지만 이는 모든 국민과 의회와 호주가 소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냐 플리버세크 노동당 부당수는 ‘동성 결혼 법안의 통과는 젊은 동성 결혼 커플들과 호주인 모두를 위한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플리버세크 부당수는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성적 취향이 어떠하든 괜찮다는 것으로, 우리는 모두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성 결혼법의 통과로 호주를 더욱 공평한, 더 나은 나라로 만들었다”라며 “동성 커플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