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의 리디아 쏘프 후보가 빅토리아 주 노스콧 지역구 보궐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빅토리아 주 의회 사상 최초의 원주민 여성 의원이 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노동당 클레어 번스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예견했지만 투표 마감 3시간여가 지난 후 녹색당은 이번 보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 ABC방송의 선거 분석가 안토니 그린을 포함한 전문가들도 리디아 쏘프 의원을 승리를 장담했다. 개표가 41.7% 마쳐진 상황에서 녹색당의 리디아 쏘프 의원은 노동당의 클레어 번스 후보를 13%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펼쳐진 노스콧 지역구 보궐 선거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사실상 노동당 클레어 번스 후보와 녹색당 리디아 쏘프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졌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8월 피오나 리차드슨 의원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호주 최초의 가정 폭력 예방 장관이었던 리차드슨 의원은 '다수의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휴직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리차드 디 나탈레 연방 녹색당 당수는 ABC 방송에서 노동당이 의석을 지키기 위해 선거운동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며 매우 힘든 선거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