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쿠퍼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 13, 14라운드에서 사령탑이 공석인 멜버른 빅토리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승리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게르찬 베어벡 감독은 “승리한 기쁨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90분 내내 쉴새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감동했다”며 기뻐했다.
실제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부터 멜버른 빅토리를 몰아부쳤다. 더욱이 멜버른 빅토리는 주어진 페널티킥이 VAR 판독으로 번복되는 불운마저 이어졌다.
승부는 전반 32분에 갈렸다 .
아들레이드의 크리스티안 옵세스의 연결을 받은 릴리 맥그리가 사각 지대에서 강한 슛팅을 날렸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수비수가 힘겹게 걷어냈지만 골문을 향해 달려가던 벤 할로란이 빅토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멜버른 빅토리는 이번 2019-2020 시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주 13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독일 출신의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전격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