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다문화 사회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멜버른에서 펼쳐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퍼레이드에 다수의 소방대원들이 참석해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빅토리아 주 동부 지역인 말라쿠타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들이 동참했다.
말라쿠타 진화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로드 루이스 소방대장은 “감동적이고 큰 영광”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명 손실이 우리의 주된 관심사로 아무도 인명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했고 이를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Firefighters carry Australian flags as they are honoured at the march in Melbourne. Source: Aaron Wan/SBS News
멜버른 퍼레이드에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산불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힘쓴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번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는 아주 특별하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용기와 친절함, 연민과 능력에 대한 가장 특별한 예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산불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긴급 구조대와 군인들의 행동에 감사를 표하며 이 같은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 Country Fire Authority truck from Mallacoota leads the pack in Melbourne. Source: Aaron Wan/SBS News
또한 “우리는 최악의 자연재해를 봤고 동시에 최고의 호주인 정신을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펼쳐진 오스트레일리아 퍼레이드에는 호주의 다문화 사회를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동참했으며, 빅토리아 주를 중심으로 한 한인 동포 역시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Onlookers both young and mature joined those taking part in Melbourne's parade. Source: Aaron Wan/SBS News

Participants sing and dance as part of Melbourne's Australia Day commemorations. Source: Aaron Wan/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