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인 상을 수상한 12명이 호주의사협회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을 진료하도록 즉시 허용할 것을 연방 총리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턴불 총리에게 보낸 공개 요청서에서 "공식 폐쇄된 파푸아뉴기니 수용소에서 펼쳐지는 인재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약품과 치료 없이 이들이 병들 수 있다며 심지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존 유 박사는 국제 사회에서 호주의 명성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이제 더는 안된다고 말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파푸아뉴기니 경찰은 마누스 섬 수용소에 잔류 중인 난민과 난민 희망자 수백 명을 강제로 이전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마누스 섬 수용소가 위헌이라는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지난달 말 이 수용소는 폐쇄됐다. 이들을 위한 새로운 임시 수용시설이 로렝가우에 마련됐지만 400여 명에 달하는 남성들은 신변 안전을 우려하며 새로운 수용시설로의 이전을 거부해 왔다.
마누스섬 수용소에 남아 있다가 강제 이송된 저널리스트이자 이란인 난민인 베로즈 부차니 씨는 ‘경찰이 공격적으로 난민을 강제로 방에서 몰아내고 그들의 소지품을 휴지통에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뉴질랜드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 가운데 일부를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쇼튼 당수는 이것은 방법이 마누스 섬 내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쇼튼 당수는 '적절한 해법을 호주가 가로막을 이유가 무엇이냐?'며 뉴질랜드와의 합의를 촉구했다.
Ardern says talks about Manus refugee screening process be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