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사협회(AMA) 연방 협의회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 희망자의 건강과 웰빙 상태를 보고할 것을 연방 정부에 촉구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마이클 개넌 AMA 회장은 연방 협의회가 캔버라에 모여 장시간 이 이슈를 논의한 후 만장일치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개넌 회장은 SBS 라디오 뉴스에서 “독립적인 의료 전문가들을 마누스 섬으로 보내 그곳에 있는 난민 희망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정부가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행동연합의 이안 린토울 대변인은 마누스 섬 난민 희망자들에 대한 보살핌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토울 대변인은 "수용소 내부 상황이 아주 힘들고 절망적이기 때문에 치료와 참관인이 필요하다"라며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출입 차단이 해제돼야 하고 전력, 물, 음식 공급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fugee who met his wife on Manus pleading to stay
한편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은 ‘새로 머무는 시설에 지역 주민들이 무단으로 들어와서 발전기를 끄고 선을 끊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파푸아뉴기니 주민들이 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에 화가 나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SBS가 직접 해당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난민행동연합 이안 린토울 대변인은 ‘다친 사람은 없지만, 피해를 입은 힐사이드 하우스에 있는 28명의 난민이 곧 닥칠 공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토울 대변인은 "전기가 나가면 물이 끊길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다"라며 "난민 희망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격받을 것을 두려워해 문을 잠그고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SBS는 피터 더튼 이민 장관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PNG 정부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