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를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는 6백 명의 난민 희망자들에게 음식과 물 등 기본적인 서비스 공급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파푸아뉴기니 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들 난민들이 수용소를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토요일 공식적으로 폐쇄된 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에는 이미 음식, 물, 전력이 차단됐고, 근무 인력도 모두 철수한 상태다.
A brief history of offshore processing
바바르 발로치 유엔 난민기구 대변인은 ‘이들 난민 희망자들이 인간적으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로치 대변인은 “기본적인 서비스 공급을 재개할 것을 호주에 촉구한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난민 희망자와 난민의 보건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난 일요일 배급된 음식이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난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난민으로 판명된 이들은 파푸아뉴기니에 재정착하거나 다른 국가에 정착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