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영연방대회)에 참석 차 호주에 입국한 후 종적을 감춘 선수, 관계자 수백 명의 난민 신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열람의 자유에 따라 쿠리어 메일이 입수한 문서에는 호주에 체류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수백 명의 대회 참가자 정보가 기술되어 있었다.
SBS 뉴스의 확인에 따르면 난민 신청을 한 230명 중 현재까지 217명이 내무부의 난민 신청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열렸던 커먼웰스 게임 당시 잠적한 사람 대부분은 카메룬, 시에라리온, 르완다,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선수와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당시 카메룬 팀의 선수와 관계자 중 1/3 가량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팀 관계자는 8명이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데이비드 콜먼 이민 장관은 이들이 낸 난민 신청서가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콜먼 장관은 “이들의 난민 신청은 표준 프로세스에 따라 다른 신청자들과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라며 “난민 신청이 기각된 사람들은 호주를 떠나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호주 국경수비대에 의해 구금되거나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무부는 난민 신청을 한 운동선수와 관계자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브리징 비자를 받고 호주에 합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204명의 운동선수와 관계자들이 비자 기각에 불복해 행정재심심판소에 재심 청구를 했으며, 이들 중 4명의 재심 청구는 이미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6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이미 모국으로 돌아갔고, 1명은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국경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유효한 비자 없이 지역 사회에 남아 있으려는 사람들은 강제 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유효 비자가 없이 호주에 있는 사람은 즉시 출국하거나 내무부에 연락해 비자 상태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이전에도 비자 만료 후 호주에 체류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지난해 2GB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국경수비대는 이들을 최대한 빨리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더튼 장관은 종적을 감춘 운동선수들이 호주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호주 국경수비 대원들이 이들을 찾아낼 것이고, 추방되기 전까지는 이민 수용소에 구금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