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 14일 하루 확진자 수 5만 4,517명 (누적 260만 명)
- 하루 사망자 991명 (누적 6만 9,210명)
- 그리피스 대학교 디키 부디만 박사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인구 차이를 살펴보면 인도보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인도네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4천 명을 넘어서며 인도의 최근 1일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14일 하루에만도 990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지만 환자를 돌볼 의료진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실이 부족해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환자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산소마스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4일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5만 4,517명을 기록했다며 사망자 수는 99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4일의 인도네시아 사망자 수는 6월 초에 비해 10배나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공식 자료가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리피스 대학교의 인도네시아 전염병 전문가인 디키 부디만 박사는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바이러스 대유행의 중심지가 될 수 있으며 이미 아시아 대유행의 중심지가 됐다”라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인구 차이를 살펴보면 인도보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부디만 박사는 인도네시아의 실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하루 사망자 수가 지금의 두 배인 2,000명 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 portrait of a woman is laid on her grave at Rorotan Cemetery which is reserved for those who died of COVID-19, in Jakarta, Indonesia,Wednesday, 7July, 2021. Source: AP
그동안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엄청난 타격을 받았던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 4000명을 기록 중이며, 하루 사망자 수는 약 1,000명을 기록 중이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