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공정근로위원회에서 럭비 오스트레일리아 관계자를 만난 이스라엘 폴라우가 어제 방송에서 럭비 오스트레일리아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폴라우는 목요일 저녁 방송된 스카이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것과 사과하기를 희망한다”라며 “그것이 내가 얻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애 비방 논란으로 럭비 유니온 대표팀 ‘월라비즈’에서 축출된 이스라엘 폴라우는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논란의 논란을 거듭한 끝에 사흘 만에 220만 달러가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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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스타 폴라우 소송 비용 ‘2차’ 모금 220만 달러 돌파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 오스트레일리아’(GoFundMe Australia)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폴라우의 성금 모금 페이지를 폐쇄하자 그를 지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 ‘오스트레일리안 크리스천 로비’가 10만 달러의 성금을 내며 직접 모금에 나섰다.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는 앞서 동성애 혐오자라는 비난을 받은 기독교인 이스라엘 폴라우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문제 삼아 4백만 달러의 연봉과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해지했다.
폴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폴라우는 종교적인 이유로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되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절차에 착수했다.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폴라우는 “성경 구절을 공유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의무 중 하나”라며 “나의 신앙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으로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렇게 살 수 없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존스 씨는 폴라우에게 “동성애 혐오증에 대한 논평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장에 동의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폴라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폴라우는 “럭비 오스트레일리아가 그 내용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존스 씨는 “만약 당신이 그 내용을 삭제할 경우 돈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는가?”라고 물었고 폴라우는 “그렇다”라며 “구석 한편으로 밀리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는 “글을 지우면 폴라우에게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폴라우는 “자신의 견해로 인해 사람들이 개인적인 상처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양면에서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 내가 마약 중독인 자녀를 가졌다면 나는 분명히 내 아이를 사랑했을 것”이라며 “이는 내가 사랑에 대해 공유하려는 것으로 매일 동료들과 함께 성경 구절을 공유하는 관점에서 이를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같은 신념을 공유하며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많은 태평양 섬 출신 동료들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반대 목소리를 내는 팀의 전 동료들 역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폴라우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믿음”이라며 “내가 받은 모든 반발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며, 성경에 그렇게 적혀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