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이자 세계적인 영화 배우 재키 찬(성룡)이 자신의 고향에서 최근 대규모 반중 시위가 열리는 것에 대해 “슬프고 우울하다”라면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에 대한 수호 입장을 전했다.
올해 65세인 찬은 중국의 국영 방송 CCTV에 출연해 계속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걱정하고 있다”라면서 일부 시위대가 중국 국기를 폄하한 행동을 비판하며 소셜 미디어 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국기 보호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시위대가 중국 국기를 바다에 던져 버린 일로 중국 본토에서 시작된 이 소셜 미디어 캠페인은 “14억 국기 수호자”라는 해시 태크를 통해 중국의 유명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Jackie Chan's comments on the Hong Kong protests sparked anger on social media. Source: Getty Images
지난 8월 3일에 발생한 이 일로 네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체포된 바 있다.
재키 찬은 “한 명의 홍콩인이자 중국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애국심을 표현하고 싶다”라면서 “나는 한 명의 중국 국기 수호자다”라고 덧붙였다.

Protestors take down a national Chinese flag in Hong Kong. Source: The New York Times
그는 또 “이런 캠페인에 동참함으로써 집단적인 목소리를 표현하고 싶었고, 나는 가는 곳마다 중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찬은 “홍콩이 하루 빨리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하면서 “안전, 안정성, 평화는 신선한 공기와 같아서 잃기 전까지는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Hong-Kong native Jackie Chan has described recent mass protests in his home city as “sad and depressing." Source: Police Story
친중파 배우 재키 찬의 이같은 인터뷰는 그러나 트위터 상에서 많은 홍콩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의 누리꾼들은 “홍콩은 당신을 싫어한다”, “부끄럽다”라면서 재키 찬의 친중 발언에 발끈하는 모습이다.
재키 찬이 민주주의 운동에 대한 의견에 대해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중국 남부 하이난 섬에서 열렸던 비지니스 리더들 회의에서 재키 찬은 “자유가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현재의 홍콩처럼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질 것이며, 대만도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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