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오츠 10호에 함께 승선해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 출발선을 떠난 줄리 비숍 전 외무장관이 계획한 대로 출발 한 시간 후 바다로 뛰어내렸다.
노란색 구명조끼를 입은 비숍 전 장관이 바다로 뛰어내린 후 호바트를 향하는 요트는 남쪽을 향해 계속 전진했으며, 1분 후 비숍 전 외무 장관도 무사히 바다를 빠져나왔다.
이날 여성 항해사 13명의 홍보 대사로 나선 비숍 전 장관은 74회 ‘시드니 호바트 요트대회’가 시작되기 전 와일드 오츠 10호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점프 연습을 하던 비숍 전 장관은 대회 개막 시간이 다가오자 “흥분되고 동시에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Julie Bishop on board Wild Oats X before the start of the 74th annual Sydney to Hobart yacht race in Sydney. Source: AAP
비숍 전 장관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계획할 때 우리는 기상 상황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날씨가 안 좋아진다면 내가 배 위에서 책임을 져야죠”라고 말했다.
와일드 오츠 10호는 스포츠를 통한 지속 가능성을 홍보하는 국제기구(11th Hour Racing)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션 리스펙트 레이싱(Ocean Respect Racing)’이라는 팀명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줄리 비숍 전 장관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바라건대 다른 배, 상어, 물고기, 해파리, 플라스틱 병, 수영 선수들을 피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