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살인독감이 서부호주주에도 예년보다 8주 빨리 도달하자, 보건 당국은 독감예방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서부호주주에 독감 계절이 예년보다 8주 가량 빨리 시작되면서 서부호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부호주 보건당국은 독감 관련 질병으로 이미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최악의 살인 독감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보건부의 전염병 전담부는 “현재 독감 예방주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살인독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장했다.
보건부는 그러나 “최악의 독감 사태가 될지의 여부는 미지수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서부호주주에는 46만회 예방주사 접종량이 보급됐으며 올해는 이미 66만 명 분이 공급된 상태다.
이처럼 독감이 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자 호주보건당국은 40만명 분의 독감 예방주사약을 긴급 추가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올 겨울에 대비해 정부 주도의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한 750만 명 분, 그리고 민간 병원용으로 460만 명 분 등 총 1210만회의 독감 예방주사 접종량을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독감 예방 주사 수요가 폭증하면서 독감주사약이 거의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