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꿈의 4강 진출’.. 호주 한인사회도 들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호주에 있는 한인 사회도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Hyeon Chung of South Korea reacts after winning

South Korean sensation Hyeon Chung has stormed into the Australian Open semi-finals. (AAP) Source: AAP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장식하자 호주 한인 사회도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현은 24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랜(세계 랭킹 97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3-0(6-4 7-6<7-5> 6-3)으로 승리했다.
정현 선수의 8강 진출 소식과 4강 진출 소식이 전해진 이번 주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에는 정현 선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세레나 박 씨는 “장하다. 기적이에요.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글을 남겼고 헨리 정 씨는 “정현 선수가 오늘 승리로 랭킹 탑 30위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자신의 최고 랭킹 경신이면서 전설 이형택 선수의 44위도 넘어서게 됐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22일 8강 전이 마쳐진 후에는 정현 선수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정현 선수와 연락 방법이 없는지를 묻는 팬들도 있었다.

정현은 8강전이 마쳐지고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언제나 나의 우상이었다”라며 “어린 시절 그를 따라 하려고 언제나 노력했다”라고 말해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When I was young I just tried to copy Novak (Djokovic) because he was my idol." - Hyeon #Chung 🌟#AusOpen pic.twitter.com/zeyAjA6Rx0 — #AusOpen (@AustralianOpen) January 22, 2018
이 기사가 전해진 후 헨리 정 씨는 “한국의 신세대들이 이미 새로운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정현 선수를 따라 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의 테니스 붐을 기대하기도 했다.

또한 제니 리 씨는 “다음 호주오픈의 챔피언”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동현 씨는 “멋진 선수로 곧 우승할 겁니다”라며 “시드니에서 응원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경기 후 코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보여준 정현 선수의 진솔한 모습에도 칭찬이 이어졌다. 레이첼 이씨는 “멋진 경기뿐만 아니라 겸손과 패기를 모두 보여준 경기 후의 인터뷰에 더욱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라고 적었다.

특히 팬들은 경기 후 코트에서 진행된 한국어 인사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와의 경기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정현은 한국말로 "늦은 저녁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수요일 경기에서도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8강전에서 샌드그랜을 상대로 승리한 후에는 한국말로 “현지에서 응원해 주신 한국 분들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The must-see interview of the #AusOpen. What a day for Hyeon Chung. pic.twitter.com/3KL9qAmGfQ — #AusOpen (@AustralianOpen) January 24, 2018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에서 알버트 심 씨는 “한국어 인터뷰를 들으니 찡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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