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커팅 라인즈(Kwangho Lee: Cutting Lines)’ 전시회
- '짜기 기법'에 3D 프린팅 기술 더한 신작 10점 소개
-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 기간: 9월 15일~11월 10일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 무료 관람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9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문화원 전시장에서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서 ‘창조적 작업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 ‘커팅 라인즈(Kwangho Lee: Cutting Lines)’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을 구심점으로 시드니 전역에서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시드니 디자인 위크 2023(Sydney Design Week 2023)’을 계기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저명한 디자인 작가를 조명하고 이 분야에서 한호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기획됐다.
이광호 작가는 시드니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대표 작업인 ‘짜기 기법’을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신작 열 점을 소개한다.
다양한 굵기와 모양을 띤 선들을 잘라서 만든 독특한 꼬임 형태의 오브제는 기존에 우리가 가진 사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음과 동시에 그 사용 용도를 더욱 확장시켜 관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마주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기존 작업 관련 스케치 및 드로잉을 함께 전시해 작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광호 작가는 SBS Korea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들은 모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작업들”이라며 “기존에 제가 만들던 작업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띠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9월 15일 문화원에서 개막식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진행됐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디자인학과 조에 브네스(Dr Zoe Veness) 교수의 진행으로 작가의 신작 작업 과정과 작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졌다.
개막식에 참여한 ‘갤러리 로위 앤 리(Gallery Lowe & Lee)’의 이진영 디렉터는 “이광호 작가님이자 디자이너님의 작업들을 관람하면서 앞으로 디자이너들이 그리고 작가들이 현대미술을 어떻게 재료상으로 해석을 하고 각자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가지고 일해야 되는지를 큰 기대를 가지고 관람하고 간다”고 말했다.
수지 아네타 (Suzy Annetta) 피프스 블랙 수석 에디터(Editor-in-Chief/ Fifth Black)는 “정말 흥미롭다. 디자인 측면에서 한국에서 무엇이 나올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예, 산업, 대량 생산, 수작업의 마법과 같은 결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통, 공예, 멋진 예술적 표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그의 최신 작품을 볼 수 있고, 그의 작품이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하는지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광호 작가는 다음 날인 9월 16일에 파워하우스박물관이 주관하는 ‘시드니 디자인 위크 2023’ 키노트 강연자로 초청되어 시드니 관객을 만났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디자인과 예술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며 저변을 넓히고 있는 이광호 작가의 작품을 문화원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하며, “특히 현지의 대표적인 디자인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전시인 만큼 더욱 폭넓은 관객들에게 작가 및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 디자인을 전공한 이광호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 다양한 국내외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고, 펜디, 스와로브스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스웨덴 리빙 브랜드 헴(Hem)과 협업하고 살롱 94 디자인(Salon 94 Design) 소속 작가로 뉴욕 전시를 마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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