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북단 지역과 남동부 지역에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홍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노던 테러토리 북서부,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부 지역 등에는 이미 수차례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수요일에는 카툼바, 오렌지, 더보를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부와 북부 지역, 시드니 서부 외곽 지역에 심각한 뇌우 경보가 발령됐다.
뿐만 아니라 폭우와 강풍이 예상되는 호주 알파인 지역 서부 마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ar north Queensland may be at the mercy of another cyclone with a tropical low set to intensify. Source: AAP / Brian Cassey
주비상 서비스 당국은 “폭풍과 관련된 주요 위험은 국지성 폭우로 순식간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강풍의 피해”라고 말했다.
수요일 아침에는 노던 테러토리의 달리(Daly), 티위(Tiwi), 아른헴(Arnhem), 글레고리(Gregory), 카르펜타리아(Carpentaria), 바클리(Barkly), 타나미(Tanami) 등에 기상 특보가 발령됐다. 또한 다윈(Darwin), 캐서린(Katherine), 눌런바이(Nhulunbuy), 팔머스턴(Palmerston), 자비루(Jabiru), 마닝리다(Maningrida), 웨이드예(Wadeye), 우루미양가(Wurrumiyanga), 나우이유(Nauiyu)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서호주에서는 킴벌리 지역에 심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으며, 퍼스힐스와 밀벨트 지역 주민 2만 2000명에게는 여전히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서부발전(Western Power)의 재키 홀 최고 경영자는 “7개 송전선이 가동되지 않는 등 피해 지역이 대규모”라고 말했다.

Wokers help clear up storm damage in Mount Tamborine, Queensland. Source: AAP / Jono Searle
이 지역은 이미 몇 주 전 사이클론 재스퍼로 인한 기록적인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곳이다.
케언즈 앞바다에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한 후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사이클론에 대비하고 있다.
저기압 전선은 이번 주에 해상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사이클론으로 발달해 퀸즐랜드주 해안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웹사이트에는 “다음 주에 이 시스템이 해안에 영향을 미칠 상당한 위험이 있다. 심각한 영향일 수 있다”라고 적혀있다.
쿡타운과 맥케이 사이의 해안가 지역들은 다음 주 화요일 늦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