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팀 코스텔로 씨가 전염병과 같은 호주 청소년 자살 문제의 요인으로 구직 수당인 뉴스타트의 낮은 수당을 손꼽았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 호주 지회장을 역임한 침례교단의 팀 코스텔로 목사는 ABC 방송의 Q&A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하루 $40로 살라고 하는 것은 절망감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은 바로 ‘내가 소중한 존재인가?’”라며 “당신이 스스로를 의미 없다고 생각할 때… 뉴스타트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난의 경계선 아래에 산다고 선고를 받고, 자신들은 소모품에 불과하고, 불필요한 존재이며,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 절망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코스텔로 목사는 “가난이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 되는 사회에서 마음속으로 ‘너는 가치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의심할 여지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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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수당 ‘뉴스타트’ 수급자 “끼니 굶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타즈매니아의 자유당 소속 에릭 아베츠 상원 의원은 자살과 뉴스타트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베츠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재산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돌아온 군인들, 여성들도 자살을 한다”라며 “결혼이 파탄 나고 있으며, 복지비 지급 문제로 자살의 재앙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아베츠 상원 의원은 모든 정치인들이 수당을 인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수년간의 적자를 기록한 호주 정부가 이를 감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부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이자를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면 뉴스타트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